요한복음 17:6~19
“제자를 견실하게 세우는 사랑의 간구”
-말씀 묵상-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이 마지막 기도를 드리시는 모습이 계속해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영적인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이제부터 일어날 십자가와 부활의 영적 진실을 숨김없이 모두 말씀하셨습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것이지만, 제자들이 듣고 그들 또한 주 예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알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6~8절
죄로부터 구원받을 사람은 하나님께서 정하십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이 너무 멋대로이지 않으신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것과는 다른 관점을 가지신다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자신의 행실을 모두 평가 받는다면 모든 사람에게는 죄가 있으므로 하나님 기준에 맞는 사람은 한명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할 사람은 하나님께서 정하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진정 구원을 받았는지 고민이 될 때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내가 누구로부터 태어났는지가 바뀌지 않는 것처럼, 주를 일단 믿게 된 자는 주로부터 난 자입니다. 즉, 이것은 믿음 가운데 헤매일 때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엄밀히 말해서, 제자들은 하나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지키지 못합니다. 아직 무엇을 믿고 있는지조차 잘 알지 못하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주님 안에서 지키게 되리라는 영적인 사실을 믿고 기도하며 제자들에게도 그 기도를 듣게 하시는 것입니다.
9~19절
영적으로 멸망하는 자는 멸망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는 예수님께서 보호하시기 때문에 멸망하지 않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말씀은 영적으로 그 의미를 깨달을 때 기쁨이 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닙니다만, 예수께서 세상에 계셨던 것처럼 이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곧, 이 거짓과 죄가 가득한 세상 속에서 진리로써 거룩하게 구별되어 주님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또한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좌절할지라도 결국 주를 증거하는 자들로 변화될 것을 미리 예언하시며 기도하십니다. 나중에 이를 알게 된 요한은 매우 기뻐하며 이 복음서를 남긴 것이겠죠.
-말씀 적용-
나는 이 세상 속에 살면서 거룩하게 구별된 것을 가지고 있는가. 세상과 같은 방식으로 살고 있지는 않는가. ‘주를 증거하는 삶’을 간구하자.
-오늘의 기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사람들에게 스트레스가 쌓여있는 가운데, 우리가 주께 속한 자로서 세상에 어떻게 선한 영향력을 전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세요. 또 무엇보다도, 주님이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사오니 먼저 기도하고, 가르쳐주신 것을 충실히 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