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묵상 가이드] 2020년5월13일(수)

신명기 17:14~20
“하나님이 원하시는 왕의 요건”

-말씀 묵상-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세우고자 할 때의 요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왕은 어떤 자여야 하는지 말씀을 통해 묵상해봅시다.

14~17절
먼저 처음에 생각해야 하는 것은 성경의 하나님만이 진정한 왕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회복하고자 하시는 것은 죄가 없는 하나님 나라이기에, 그 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것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예수님이 등장하시기 전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진정으로 예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는 아직 임하지 않았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며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계획을 내다볼 수 없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생각을 잘 알고 계십니다. 결국 사람은 그 연약함 때문에 눈에 보이는 왕을 구할 것을 주님은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원치 않으시지만 사람을 위해 왕에 대한 규정을 주신 것입니다.

왕은 사람이 아닌 주님이 택하십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의 왕은,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 가운데서 정해야 합니다. 왕은 자신을 위해 군비(말)를 늘려서는 안되며 눈에 보이는 현실을 우선해 하나님보다도 현실적으로 눈에 보이는 사람의 힘(애굽)에 의지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왕은 많은 아내들을 두어서는 안됩니다. 왕은 과도하게 자신의 부를 탐해서는 안됩니다. 이것들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요? 사람에게 죄가 없다면 애초에 사람에게 왕 같은 건 필요 없습니다. 사람의 연약함 때문에 소원하므로 주께서 인내하시며 주신 것이 왕입니다. 사람의 왕은 더 나아가서는 진정한 왕이신 그리스도를 나타내기 위한 존재입니다. 진정한 왕은 주시는 분입니다. 백성을 위해 목숨마저 바치십니다. 왕은 재물을 구하지 않아도 풍요롭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왕은 이와는 반대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왕들은 여기에 적혀있는 모든 금지사항을 모두 행할 것입니다. 이것을 실제로 실현하실 수 있는 분은 그리스도, 하나님 자신 뿐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18~20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 나라이므로, 일시적인 사람의 왕이 하나님을 우선하며 나라를 다스린다면 그 나라는 유사하게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것이므로 당연히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이 또한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왕들은 하나님을 제일로 여기지 않는 게 현실이죠.

여기에서 두 가지의 적용이 가능합니다. 하나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권위자를 위해 그가 주를 두려워하는 자가 되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동시에 나에게 맡겨진 영역, 가족, 회사, 인간관계 등 내 재량이 있는 곳에서 주님을 제일로 여기며 행동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야말로 진정한 왕이시라는 것을 확실히 마음과 행동에 새기며 나아가는 우리가 됩시다.

-말씀 적용-
단순히 올바른 행보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구할 수 있도록 기존의 권위자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나 또한 바르게 행하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간구하며 말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나라, 지역, 가족, 직장의 권위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를 두려워하며 주께서 축복하시도록.

[QT묵상 가이드] 2020년5월12일(화)

신명기 17:1~13
“거룩한 공동체를 세우는 언약 백성의 증언과 판결”

-말씀 묵상-
주님 앞에 악이 되는 것을 철저하게 제거하라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엄격히 가르치고 있는 말씀입니다. 주께서 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며,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묵상합시다.

1~7절
주께서 싫어하시는 것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은 불완전한 제물을 싫어하십니다. 제물이 필요한 것은 우리가 죄로 죽어 마땅한데 동물이 그것을 대신하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주께서 말씀하신 제물은 나중의 완전한 희생이신 예수님 십자가의 모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애초에 완전한 제물이라고는 할 수 없고, 몇 번이고 드려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희생의 모델이기 때문에 비록 불완전하나 마음을 다하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데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애초에 주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가볍게 여기고, 주께서 말씀하시는 것의 최소한의 것을 지키지 않는 것은 자신의 죄를 가볍게 여기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상숭배를 싫어하십니다. 우상숭배를 했다면, 주님의 말씀대로라면 그 사람을 자세히 조사해 사실임이 증명될 경우 돌로 쳐 죽여야 했습니다. 이렇게 규정이 엄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든 사람과 하나님 사이를 중재하는 제사장으로서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죄를 하나님 앞에서 중보하기 위해 쓰임 받는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거룩해야 합니다. 따라서 엄격한 규정이 주어집니다.

우상숭배의 죄를 처벌하기 위해서는 최소 둘 혹은 세 명의 증인이 필요했습니다. 이것은 누명을 쓰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이후의 신약 성경 시대에서 이 둘 혹은 셋의 모임은, 사람을 정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용서하고 주와 함께 있는 것으로 변화됩니다(마태복음18:15~20).

내가 가볍게 여기고 있는 죄가 사실 정말 무거운 것이라는 것, 또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가 이를 역전시킬 정도로 크다는 것을 기억하며 주께 감사합시다.

8~13절
사람 간의 다툼은 민감하며 간단히 옳고 그름을 정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판결을 내립니다. 기본적으로 옳고 그름의 기준은 하나님이십니다. 그 판결은 따라야 하며, 따르지 않으면 추방당합니다. 그 이유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자로서 택함 받았으므로 하나님께 순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까 말한 마태복음 18:15~20을 다시 생각해보면, 신약에서는 죄의 심판을 위함이 아닌 용서하기 위해 교회가 있는 것임을 기억합시다. 우리는 어떤 다툼에서도 기본적으로는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며 해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본 노선은 심판하기 위함이 아니며 용서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영적인 생명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는 공동체,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 적용-
내 죄를 가볍게 여긴 것을 회개합니다. 동시에 십자가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잊어버리지 않고, 오늘도 나 혼자가 아닌 교회의 형제자매와 함께 하나님을 떠나지 않도록 그들을 격려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의 인내와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가는 공동체,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QT묵상 가이드] 2020년5월9일(토)

신명기 15:12~23
“구속의 은혜를 간직하고 자비와 순종으로 살라”

-말씀 묵상-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을 나누는 것과 채무 면제에 이어 종을 놓아줄 때의 규정과, 짐승의 처음 난 수컷을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는 규정이 기록돼 있습니다. 주는 것과 나누는 것, 바치는 것의 은혜를 오늘도 함께 나누어 봅시다.

12~18절
종을 놓아줄 때의 규정이 쓰여있습니다. 현재 일본에는 노예 제도가 없지만 본문 당시에는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성경이 노예 제도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억지입니다. 하나님은 종이 존재하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종에 관한 규정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생겨난 종을 어떻게 놓아줄 것인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6년의 종 생활과 7년째의 부채 면제와 종 해방은 6일간의 수고와 7일째의 안식을 떠올리게 합니다. 안식할 때에는 주를 기억합니다. 주인도 종도 주님 앞에서 자유해집니다. 그리고 종은 빈손으로 놓임 받는 것이 아니라 재산을 나눠주고 풀어줍니다. 그 사람이 경제적인 곤란 때문에 종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그러나 이 의미는 주인 된 자신(히브리 사람)도 애굽에서는 종이었고 그것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이 많은 것을 주셨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은 모두 주님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눠줘야 하는 것, 드려야 하는 것을 아까워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종이었던 사람이 자유의지로 주인과 그 가족을 사랑하고, 그 주인의 종으로 있는 것을 기뻐한다면 계속해서 주인의 종으로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의 영적 메시지는 더욱 중요합니다. 먼저, 우리도 죄의 종이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죄로부터 해방된 때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게 아니라 하늘나라와 영생을 맡은 바 됐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아직 죄 가운데 있고 우리가 관계할 수 있으며 예수님을 믿고 죄로부터 해방된 사람에 대해서는 우리도 축복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종으로서 주어진 자유를 사용합시다.

구약 성경은 신약 성경의 완전한 구원과 해방의 모형이며, 우리 생활 또한 반드시 올 재림으로써 나타날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모델임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이 해주신대로, 우리도 해야 합니다.

19~23절
짐승의 처음 난 것을 주께 드리는 규정입니다. 이 제물은 출애굽 때 남성과 수컷, 혹은 짐승의 처음 난 수컷이 하나님이 말씀하신 희생에 의해 지켜진 것을 생각나게 하고, 신약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예수님의 희생을 생각나게 합니다. 피를 흘리는 것은 그것이 생명이며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희생 당하시고 피를 흘리신 것으로 이어집니다. 흠이 없는 것은 주께 드리고, 주께서 택하신 장소에서 가족과 함께, 어떤 흠이 있으면 주께 드려서는 안되고 성경의 규정상 부정한 사람이든 거룩한 사람이든 성 안에서 그것을 함께 먹습니다. 어쨌든 주께서 주신 것을 기뻐하고, 주를 생각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말씀 적용-
받는 자가 아닌 주는 자로서, 옳은 자가 아닌 용서받은 자로서 사람을 대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내가 부유한지 가난한지에 상관없이, 내가 은혜를 입은 자인 것을 잊지 않고 필요에 따라 바치는 것과 나누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도록 주를 바라보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