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묵상 가이드] 2020년4월25일(토)

신명기 9:22~29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불신과 반역의 역사”

-말씀 묵상-
하나님이 약속의 땅을 주시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올바르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내로써 약속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이 일을 잊지 않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몇번이나 하나님을 거역하며 분노하게 했는지, 또 모세가 몇번이나 중재했는지를 되돌아보는 본문 내용입니다.

22~24절
다베라, 맛사,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백성들이 주를 격노케 했던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애굽기와 민수기에 써있듯 먹을 것과 마실 것 때문에 주님께 불평하며 거역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불만을 잘 생각해보면, 특별히 어떤 사치를 바라는 게 아니라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을 바라는 것이므로 정당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당시 백성들은 출애굽 때 생각지도 못할 많은 기적들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그런 주님께서 자기들을 멸망시키기 위해 광야로 인도하셨다며 거역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모세의 기도도 있고 해서 모든 필요는 채워지게 됩니다.

또한 가데스 바네아에서는 마침내 유랑 생활에서 정착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하나님이 약속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에 살고 있는 민족이 강할 것 같다며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멸망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리기 위해 광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광야 생활은 죽을만큼 괴로웠습니다. 그 가운데 사람들은 자신의 연약함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괴로울 때 주께 겸손히 구하지 않고, 오히려 거역했습니다. 현실은 냉엄했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주께 의지했어야 하는데, 사람들은 반대로 거역하고 상황을 악화시켰습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은 어떻습니까? 상황이 좋지 않기에 더욱 주님을 믿고, 필요한 것을 주께 구하며 나아가면 될텐데 오히려 주께 대하여 비판적인 태도를 갖거나 주님을 부정하거나 하지는 않습니까? 이스라엘 백성과 같은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됩니다.

25~29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도, 하나님이 특별한 기적을 몇번이나 보여주어도 백성들은 거역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분노가 백성들에게 임하려고 할 때, 모세가 필사적으로 백성들을 위해 중보합니다. 이러한 중보자가 없다면 백성들은 진작 멸망당하고 말았겠죠.

사람을 구원하는 것은 멸망시키는 것보다도 훨씬 더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후에 오실 예수님은 그것을 실제로 행하셨습니다. 모세는 예수님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지만, 주님 앞에서 백성들을 위해 필사적으로 중보함으로 주님의 깊은 사랑을 느꼈을 것입니다. 주님은 모세조차도 중보하도록 훈련하셨습니다.

-말씀 적용-
고난의 때 불필요한 것을 갈망하며 주님을 거스르지 않고, 정말로 필요한 것을 구하며 기도하겠습니다. 모세가 중보한 것처럼 나도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깊은 생각 없이 헛된 것만을 간구하고 있는 저를 용서해주세요. 오늘, 하나님이 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과 정말로 필요한 것을 하나님에게 구하면 받을 것이라는 믿음을 허락해주세요. 또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주님을 알게 되도록 기도하는 자로 삼아주세요.

[QT묵상 가이드] 2020년4월24일(금)

신명기 9:9~21
“언약을 깨뜨린 백성, 언약을 회복하는 지도자”

-말씀 묵상-
하나님께서 약속을 주셨을 때, 백성들은 하나님을 거역했지만 모세는 백성들을 위해 중보했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들어주셨습니다. 내 죄의 깊이,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과 인내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9~15절
모세가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때는 80세가 넘은 노령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약속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고 40일간 금식했습니다. 그럼에도 모세는 건강했습니다.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모세에게는 40일이 짧게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한편 백성들에게 있어서는 길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모세가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이집트의 우상과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들에게는 눈에 보이는 안심과 자신들의 뜻대로 되는 믿음의 대상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우상숭배의 본질은 ‘자기중심’입니다.

또 한가지 주목하고 싶은 것은, 백성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것을 하나님이 아심에도 불구하고 모세에게 약속을 주시고 심지어 바로는 멸망시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악을 그냥 두고 보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회개의 기회를 주십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이 적극적으로 심판하려고 하시는 분이 아니라, 구원하려고 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실행하기 위해 얼마만큼의 인내가 필요할지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16~21절
모세는 백성들의 우상숭배를 보고, 겨우 받은 돌판을 깨뜨리고 다시 한번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우상을 제거했습니다. 이 일을 나중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관련지어 묵상해보면 하나님의 계획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올바른 약속을 보여주셔도 백성들은 지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는 약속은 백성들의 죄를 드러나게 하지만 구원받는 자는 제사장을 포함해 아무도 없습니다. 백성들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거룩하신 약속이 파기됩니다. 그리고 죄의 대속을 위해 중보할 중개자가 필요하게 되고, 그 중개자에 의해 죄가 제거됩니다.

진정한 중개자는 모세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모세가 분노하여 돌판을 깨뜨리는 것은 율법의 파기,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써 하나님의 분노를 받으신 것을 가리키고 우상이 제거된 것은 죄가 제거된 것을 의미합니다. 구약 성경이 예수님으로 이어지는 준비라는 것을 알게 되면 성경을 깊이 이해하게 되고 오늘의 믿음 생활도 풍성해 질 것입니다.

또 한가지 묵상하고 싶은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악을 대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입니다. 예수님이 하신 일을 생각해봅시다. 악에 대해 분노하시면서도, 하나님께 대하여 괴로워하시면서도 중보기도를 하셨습니다. 악 자체도 제거하셨습니다.

-말씀 적용-
내 멋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한 삶의 방식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또 오늘, 말씀을 통해 생각하여 분노할 일이 있으면 오히려 중보기도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죄 많은 우리를 구하시려 사랑과 인내로써 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을 모른채로, 악을 악이라고도 생각지 않고, 자기 멋대로 살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

[QT묵상 가이드] 2020년4월23일(목)

신명기 9:1~8
“은혜로 거하는 땅에서 의를 내세우면 안됩니다”

-말씀 묵상-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해서 다른 민족을 이길 수 있었으며,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를 가르쳐주는 본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약속을 이루시고 또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본래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부어주시는 은혜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1~5절
어제 본문 말씀에서,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으므로 멸망한다는 경고가 있었습니다. 멸망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의 자세에 문제가 있음을 가르쳐주십니다. 한편,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막강한 적 앞에서도 멸망하지 않은 것은 이스라엘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막강한 적도, 이스라엘에게 졌다는 것보다 결국은 적 자체가 악으로 인하여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그들을 쫓아내셨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행하시고 계심을 느낍니다.

우리는 주님을 믿으면서 주께서 지켜주고 계심을 느낄 때 착각에 빠집니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낫기 때문이라는 착각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태도가 그대로 드러나면 그저 죄인의 성질을 나타낼 뿐입니다. 우리가 축복을 받았다고 느끼는 것은 예수님의 복음의 은혜와 긍휼을 입었기 때문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낮추고 감사를 드리며 주를 섬기며 나아가야 합니다. 주가 계시지 않으면 우리는 영적으로 아무것도 좋아지지 못합니다.

6~8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태껏 하나님께 순종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항적이었습니다. 아무리 주께서 말씀을 주셔도 계속해서 그것을 거스르며 살았습니다. 주께서 멸망시키고자 하실 정도였습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았으나, 구원을 받은 이유는 우리의 회심이 대단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오늘, 내가 구원받은 것은 하나님의 사랑, 십자가 부활에 의한 완전한 용서라는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는, 하나님을 노엽게 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더욱 오늘도 겸손히 주께 감사하고 자만해지지 말고 주를 따라갑시다

-말씀 적용-
나만 옳다는 생각을 버리고 말과 행동을 조심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하라고 하신 사역에 적극적으로 순종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그리스도 없이는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항상 느끼며 주로 인한 자신감과 주께 대한 겸손을 주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