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묵상 가이드] 2020년4월1일(수)

신명기 4:1~14

“하나님 법을 지키는 것이 최고 지혜와 지식입니다”

-말씀 묵상-

자신이 아닌 차세대를 격려하라는 말씀을 들은 모세는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모세 자신에게 가르쳐주신 것을 다시 한번 백성들과 리더들에게 가르칩니다. 신명기의 대부분이 이런 내용으로, 백성을 향해 ‘들으라, 보아라, 행하라’는 취지의 말씀이 많습니다.

오늘 본문은 지금부터 계속될 가르침의 첫 부분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1~4절

모세는 백성들과 리더들에게 예전과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주님의 말씀을 주의 깊게 받아들이고 그에 따르기를 권면합니다. 그를 위해 백성이 최근 경험했던 교훈을 통해 알기 쉽게 전하고 있습니다. 바알 브올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이것은 당시의 시사와 관련이 있으므로 설명이 필요합니다. 민수기 25:1~15에 의하면 백성들이 드디어 가나안 땅을 향하려고 할 때 에돔인, 모압인, 암몬인의 땅을 피하여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모압의 브올이라는 곳에 있을 때, 백성들이 모압인 딸들과 성적으로 음란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고 바알에 대한 우상 숭배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주께서 심판하셔서 그 때 2만 5천명이 죽게 되었습니다. 바알 브올은 ‘브올이라는 지방에 있는 바알’이라는 뜻으로 바알은 당시 중동 지역에 넓게 전해져있던 우상입니다. 또 바알은 풍요, 다산, 질서, 자연, 싸움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었습니다. 바알을 숭배할 때, 다산의 신이라는 점도 있고 해서 여신과 성관계를 하는 일이 포함되어 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은 주께서 싫어하시는 일, 즉 멸망 당할 백성들이 할 만한 일인데 그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고 만 것입니다.

비록 많은 희생은 있었으나 주께 순종한 백성들은 살아남았습니다. 앞으로도 동일하게, 보기에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여러 일 가운데 있어서 하나님, 주의 명령에 따라가지 않는다면 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입니다.

우리도 조상들의 뼈아픈 경험을 통해 보았듯 먼저 주의 말씀에 의지한다면,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5~14절

주님은 백성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가르쳐 주시기 때문에 그것을 확실히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주께 간구하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언제나 그곳에 계신다’ 이것만큼 든든한 축복을 받은 백성은 없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잊지 않도록 다음 세대에게도 확실히 가르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다음 세대가 하나님의 축복으로부터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주님의 명령으로서 의무, 사명이자 삶의 보람입니다. 그러나 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풍성히 체험할 필요가 있겠죠.

-말씀 적용-

최근 바이러스 대책으로 자유롭게 모여 예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믿으며 스스로 주를 찾는 자가 되겠습니다. 다음 세대와 아직 믿지 않는 자들에게도 확실히 주를 믿도록 전도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전에 먼저 내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도 주께 감사하며 소망을 가지고 나아가겠습니다. 우리의 기뻐하는 태도와 말로 다음 세대와 아직 믿지 않는 자들에게 주를 증거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되도록 도와주세요. 또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QT묵상 가이드] 2020년3월31일(화)

신명기 3:23~29

“거절하심에 성숙한 반응을 보이는 지도자”

-말씀 묵상-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를 소망하며 백성들을 인도해 온 모세는 그곳에 들어가기를 원했지만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의 마음에 순종했습니다. 이 내용을 통해 주께 순종하는 은혜에 대해 묵상해보기 원합니다.

23~26절

모세는 이전에 광야에서 백성들이 물이 없어서 불평 불만 했을 때, 주의 말씀에 따라 바위에 명령해 물이 나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만 2번이나 바위를 치는 바람에 약속의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민수기20:2~12). 사실 물 문제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광야 생활이 시작된 즈음에 같은 문제에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모세는 호렙산에서 바위를 지팡이로 치자 물이 나올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고, 그렇게 되었습니다(출애굽기17:1~7).

이 이야기는 당시의 모세에게는 이해되지 않는 영적인 배경이 있습니다. 바위(반석)은 예수 그리스도요 물은 생명샘, 즉 죄 사함에 의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을 가리키고, 바위를 치는 것은 십자가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바위를 두 번 쳐서는 안되는 것이죠. 하나님께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계획이 있음을 기억합시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모세는 주를 섬기는 리더면서도 백성들의 미숙함에 분노를 느껴, 명령만으로도 물이 나올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잊고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바위를 2번 친 것도, 한번만 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그의 마음의 상태를 읽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반석을 두 번 쳤다는 행위 이상으로 문제였던 것은 모세의 마음입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16:7)”라는 것이죠.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간적인 소망에 NO하실 때 하나님의 그 깊으신 계획을 신뢰하며 따라간다면 복이 있습니다.

27~29절

모세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 다시 한번 선포됩니다. 그러나 그 대신, 그 땅을 보여주시고 차기 리더인 여호수아를 격려하도록 주께서 말씀하십니다. 모세는 그것에 순종합니다.

모세는 약속의 땅에 자신의 발로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만 믿음과 소망에 의해 마음으로 그 땅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 한가지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약속의 땅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주와 함께 했습니다. 그것은 실제로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위대한 일입니다. 주와 함께 있는 곳이 가장 좋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천국은 우리 안에 있는 것이죠(누가복음17:20~21).

-말씀 적용-

하나님께 솔직한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말씀하시는 것이 내 소망과 다를지라도 순종할 수 있도록 말씀을 기억하고 교훈 삼겠습니다. 이 어려운 시대에도 예수님을 믿으며, 사막에 강을 내시는 체험을 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나의 문제는 예수님의 고통과는 비교도 할 수 없지만, 예수님의 기도를 본받겠습니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누가복음22:42)”

[QT묵상 가이드] 2020년3월28일(토)

신명기 2:26~37

“언약 백성을 통해 악을 진멸하시는 하나님”

-말씀 묵상-

하나님의 축복의 계보로부터 떨어져 나와 땅의 약속을 받은 백성들 -에돔(에서의 자손), 모압, 암몬 족속-과는 싸움을 피했지만 아모리 족속(도시 헤스본의 왕 시혼)과는 싸우도록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주께 순종하는 것의 중요함과 하나님은 반드시 악을 그냥 두지 않으신다는 것을 묵상하려고 합니다.

26~30절
요즘 묵상하고 있는 신명기 말씀은, 민수기 20~22장의 이야기로서 중요한 것을 재확인하고 있습니다. 먼저 어제 본문 말씀은, 하나님께서 싸우라고 명하시는데도 모세는 우호적인 말을 보내고 있어 통일성이 없습니다. 또 오늘 본문에서는 에돔과 모압이 이스라엘에 대해 우호적으로 대하며 통과시킨 것 같이 느껴지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민수기를 읽어야 합니다.

모세는 에돔에 대해서도, 아모리 족속에 대해서도 같은 우호적인 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에돔과 아모리 족속 모두 적대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에돔과는 충돌을 피하고, 아모리 족속과는 충돌했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기서 모세가 보낸 우호의 말의 의미를 생각해봅시다. 평화의 사자를 보냈어도 대적해오는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싸움을 원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많은 백성들은 주께 순종할 수는 없었고(참고로 주께 끝까지 순종할 수 없었던 것은 이스라엘도 마찬가지), 결국 싸우는 이유는 주께 순종하지 않는 자에게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이 됩니다.

여기서 더 묵상하고 싶은 것은, 하나님께서 아모리 족속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셨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아모리 족속의 악함으로 심판이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일들에 대해서는 어제의 묵상 가이드를 읽어봐주세요.

31~37절
이스라엘에 대한 태도는 사실 에돔, 모압, 암몬, 아모리 족속 모두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모리 족속을 치도록 하셨습니다. 그것은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아모리 족속의 태도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죄에 대해 주께서 심판하실 때가 온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주님은 용서하시는 분임과 동시에 하나님의 때에 따라 공의로 심판하시는 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그 일을 위해 쓰임 받았습니다.

-말씀 적용-

주님의 심판을 피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 주님은 악을 반드시 심판하시는 분입니다.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악에 대해 변명해야 할 때가 온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깨닫게 하시는 지금 이 때에 회개하고, 악으로부터 떠나 주님께 순종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악과 죄를 따르지 않고 주께 순종하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