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묵상 가이드] 2020년6월24일(수)

시편 128:1~6
“하나님의 길을 걸으면 평화의 복을 누립니다”

-말씀 묵상-
주님의 성전을 향할 때 찬송했던 시편입니다.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기쁨을 묵상해봅시다.

1~4절
우리는 행복을 구하고 있는데, 행복이란 무엇입니까?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어도 행복도가 높다고는 말하기 어렵고, 반대로 가난해도 행복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주님을 두려워하고 주님의 길을 걷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이렇게 반복하고 있는 단순한 진리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 결과로서의 우리 사회를 보면, 일본도 한국도 경제적으로는 톱 레벨이지만 불행히도 자살률도 톱 레벨입니다.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에서조차 주를 경외하는 청년들이 줄어 들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행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행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매일 주님의 보호 속에서 일하고, 양식을 얻는 기쁨을 알아야 합니다. 가정에서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아내도 아이도 보물로 생각합니다. 반대로 말해 주를 경외하는 가장이 있는 집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 주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부나 다툼의 유무에 관계없이 행복도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살아가는 목적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행복의 기본을 착각하지 않도록 합시다.

5~6절
주님 앞에 나아가려는 자는 자신이 주님을 간구하는 행복을 생각해 만족하며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축복을 선언합니다.

이 노래의 주어는 항상 내가 아닌, “주”이며, 대상이 되는 상대방은 “주를 경외하며 주님의 길로 행하는 모든 사람”이며, “당신”입니다. 주로 가득 차있는 사람은 축복이 넘치기 때문에 상대방의 축복을 생각할 여유가 생깁니다. 이것은 단순히 부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단순히 상황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자비를 보라고 선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안 좋을 때, 다툼이 있을 때, 주님의 자비와 평화가 있는 것이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평화와 축복을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관계없이 사람들에게 주님의 축복을 선포하는 자가 됩시다.

-말씀 적용-
함께 기쁨의 노래를 부르며 주님 앞에 나아가려는 자가 더해지도록 오늘도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그리고 함께 주님 앞에 나아가는 자들을 격려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여, 우리를 주님께 대한 찬송과 기쁨, 축복으로 가득하게 해 주시고, 저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주님께 대한 감사함이 넘치게 해 주세요.

[QT묵상 가이드] 2020년6월23일(화)

시편 127:1~5
“우리 인생의 건축자는 하나님이십니다”

-말씀 묵상-
‘성전에 오르며 부르는 노래’라는 제목의 시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기를 위해 다같이 이 찬송을 부르며 예루살렘을 향하던 모습을 묵상합니다. 오늘은 솔로몬의 찬송입니다.

1~2절
127편은 솔로몬에 의해 불려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역사상 최대의 부를 구가한 왕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지시 아래 최초의 성전도 완성되었습니다. 당시로서는 가장 훌륭한 건물을 지었을 사람이지만, 어떤 훌륭한 건물을 짓더라도, 아무리 성을 지키더라도, 아무리 노력해도 주님이 없으면 헛일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노력하는 것 자체는 나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좋은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노력 자체가 좋은 것이라기보다는 무엇을 위해 수고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악에 수고해도 헛되고, 멸망하는 자를 위해 수고해도 헛됩니다. 우리의 삶의 목적이 무엇을 하든지 멸망하는 것을 위해 노력해도 허무해집니다. 모든 것을 채워 주시는 주님, 모든 것의 모든 것 되시는 주님을 맞이하지 않으면 인생은 아무리 번영한 듯 보여도 허무해지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의 영광을 위해 수고하는 자가 됩시다.

3~5절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들의 인생을 자신의 욕망대로 소비해 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로서 영적인 축복을 더해가도록, 영적인 인도로서 양육해 가야 합니다.

인생 가운데 헛된 일과 의미 있는 일을 이해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음 세대에게 주님을 아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잊어버리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선물을 낭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 사람 자신은 보호받겠지만 그것도 허무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백성이 더해지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우리도 다음 세대가 영적인 재생산을 할 수 있도록 오늘 의미 있는 수고를 해야 합니다.

-말씀 적용-
오늘 내가 열심히 임하고 있는 일이 주와 함께 하고 있는 것인지 점검하겠습니다. 주님과 함께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면 그만두고, 주님을 위해 하는 일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여, 정말 의미 있는 것을 분별하여 그것에 힘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QT묵상 가이드] 2020년6월20일(토)

신명기 33:1~17
“언약에 근거한 아낌없는 축복”

-말씀 묵상-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 대한 모세의 축복이 기록돼 있습니다. 모세의 축복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눠봅시다.

1~7절
모세가 하나님이 무수한 백성들을 사랑하는 분이라며 백성들의 지도자들이 이스라엘 지파들과 함께 모였을 때, 주님이 여수룬(사랑스러운 자, 이스라엘의 다른 이름)에서 왕이 되실 것이라고 찬양합니다.

언뜻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만의 일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5절에 ‘그 백성의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의 지파들과 함께 모였을 때’ 라고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백성’과 ‘이스라엘 지파’는 구분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다른 백성들이 모일 때 사람들은 죄로부터 해방되어 진정한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회복되고,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서 완성된다는 비전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이스라엘이 첫 번째 모델이며 메인이지만, 이스라엘을 축복의 통로로 사용해 모든 백성이 축복받을 것임을 시사합니다. 이것은 나중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그리스도인들도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르우벤 지파와 유다 지파에 대한 모세의 축복이 기록돼 있습니다. 이들 12지파에 대한 축복은 과거 그 조상인 야곱(이스라엘)이12명의 아들을 축복하는 내용(창세기 49장)과 대비됩니다. 그것을 보면 야곱 때보다 대체로 분명하게 축복의 내용이 좋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순서대로 변화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장자인 르우벤은, 야곱 때는 아버지를 욕되게 한 죄가 언급되지만 모세 때는 번영까지는 아니지만 멸망하지 않고 계속되는 존속의 축복이 주어집니다. 이어서 유다에 대한 축복이 전해집니다. 야곱 때는 유다에서 왕이 나오는 축복이, 모세는 자신의 힘으로 싸우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할 때 승리하는 축복을 주고 있습니다.

르우벤은 장자이기 때문에 먼저 순서가 오는 것이지만, 유다는 야곱 때에 비해 형 시므온이나 레위의 자손보다 먼저 축복을 받습니다. 이는 유다 지파에서 예수가 나오는 특별한 축복과, 과거 형들이 저지른 죄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8~17절
레위 지파와 베냐민 지파, 요셉 지파에 대한 축복이 기록돼 있습니다. 모세의 축복에서는 시므온 지파에 대한 축복은 생략되어 있습니다. 모세 때도 레위와 시므온이 함께 적혀 있었고, 그들은 자신들의 여동생이 모욕당한 것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싸움을 일으키고 축복을 받을 때임에도 불구하고 저주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모세 때는 레위에게 하나님을 섬기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빌고, 백성들의 제물을 주님 앞에 드리는 역할을 맡겼고, 재산의 축복까지 주었습니다.

다음은 베냐민, 가장 막내가 등장합니다. 야곱 때 약탈하는 자로 표현되지만, 모세 때는 주님의 곁에서 살며 그분의 어깨 사이에서 쉴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나중에 베냐민 지파는 사사기에서, 내전으로 멸망할 듯 하나 왕국 시대에 유다와 함께 있게 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순서가 빨라지고 있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마지막은 요셉입니다. 요셉은 야곱 때도, 모세 때도 부, 자손, 위엄의 축복이 있습니다. 요셉의 공적에 의한 것입니다.

주님은 이러한 축복을, 앞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모두 순종하지 못할 것을 아시면서도 그분의 백성들에게 주십니다. 주님의 사랑의 크기와 그 인내, 또한 은혜에 감사를 드립시다.

-말씀 적용-
우리가 미숙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오늘도 겸손히 해야 할 일을 다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여. 주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 자신의 힘만으로 살아가고 있는 어리석음을 기억하며 주께 감사할 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