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묵상 가이드] 2020년3월14일(토)

요한복음 20:1~20

“예수님을 사랑한 빈 무덤의 증인들”

-말씀 묵상-

오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부터 사흘 후의 아침(일요일 아침),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에 대한 기록입니다. 우리의 이해를 뛰어넘어 축복을 주신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사랑을 묵상하며 나아갑시다.

1~2절
예수께서 부활하신 장면에 대한 복음서의 기사는 각각의 복음서에 단편적으로 나타나 있으므로, 4개의 복음서를 비교해가며 읽어보면 참고가 되실 것입니다. 모든 복음서의 가장 처음엔 여자들이 빈 무덤과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합니다. 당시 무덤은 삼엄한 경비를 받고 있었으므로 가봐야 아무 일도 할 수 없고, 예수님이 돌아가셨다는 현실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이치적으로는 물론 그렇지만, 그렇게 하도록 그녀들은 이끄심을 받은 것입니다.

그들의 믿음에 열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이 고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주의 시신을 무덤 밖으로 가져다가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2절) 마리아와 사람들은 부활의 예수님을 만났다고는 하지만, 반신반의한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믿음을 뛰어넘어, 주님은 실제로 부활하셨고 그 축복을 누리며 나아가게 됩니다.

3~10절
여자들 다음으로 제자들도 주님의 부활을 체험하게 되는데 이 또한 모든 복음서의 공통된 내용입니다. 제자들이 부활에 대한 소식을 듣고 무덤에 가보는 등의 행동을 통해 예수님의 시신이 무덤 안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만, 부활에 대하여 이해하고 납득하는 것이 참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믿어지지 않을 만 합니다. 그러나 현실에 일어나고 있는 일은 자신의 상식을 뛰어넘는 일입니다. 눈 앞의 ‘사실’을 아니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제자들이 이 모든 일을 받아들이고, 부활을 확신하며 나아가기 위해서는 오순절 때 성령을 체험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해를 넘어서, 미리 은혜를 부어 주십니다. 또한 그것은, 그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을 때도 많지요. 그러나 필요한 은혜는 우리가 깨닫기 전부터 이미 주어져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인한 구원이 우리가 믿기 전부터 이미 완성되어 있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당장은 받아들일 수 없을지라도, 현재 일어나고 있는 영적 현실을 잊지 말고 마음에 새기며 주님을 기대합시다. 또한 영적인 깨달음이 허락된 것을 언젠가 담대히 고백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나아갑시다.

-말씀 적용-

지금은 다 이해할 수 없어도,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주님의 마음이 있다는 것을 믿고 소망을 잃지 않기를 원합니다. 또 나 자신이 아닌, 하나님을 기대하며 오늘 할 수 있는 것, 오늘 나에게 가르쳐주시는 것을 열심히 이뤄내며, 주님의 사역이 행해지기를 기대하며 소망합시다.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은 절망 중에서도 소망과 복음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믿음 위에 서서, 나도 세상의 빛으로서 하나님의 소망을 가지고 빛을 발하는 자가 되게 하여 주세요.

[QT묵상 가이드] 2020년3월13일(금)

요한복음 19:38~42

“왕의 장례로 엄수된 예수님 장례”

-말씀 묵상-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장례에 대한 내용입니다. 장례를 맡게 된 이는 부자(마27:57)이자 바리새인인 요셉과 유대인 의회 의원인 니고데모(요3:1)입니다. 그들의 행동을 통해 ‘예수님을 믿는 자로서의 행동’에 대해 묵상하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38~39절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나선 요셉과 니고데모는 유대인 사회 속에서도 꽤 지위가 있는 사람들이었고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사람의 눈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예수님의 죽음을 눈 앞에 두었을 때 그들은 자신의 체면을 생각하여 스스로 속이지 않고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게 되는 것은 앞으로50일 후의 오순절 때 성령을 받고 난 후부터이므로 이 때는 아직, 두려운 가운데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을 했다는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럴지라도…예수님의 죽음을 눈 앞에 둔 그들이 해야만 하는 일이 분명했다는 것이겠죠.
우리 또한 구원의 확신과 신앙생활에서 주저하게 될 때,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봅시다. 그렇게 할 때,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마음을 정할 수 있게 됩니다.

39~42절
니고데모는 100리트라(약33kg)의 몰약과 침향을 섞은 것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것은 시신의 부패와 냄새를 막는 것이었고 무척 비쌌는데 엄청난 양을 가져온 것입니다.
한편, 아리마대 요셉은 무덤을 준비했습니다. 마태복음 27:60을 보면, 그 무덤은 부자였던 그가 자신을 위해 준비해두었던 매우 좋은 새 무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때까지 사람을 두려워하여 예수님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예수님의 죽음을 계기로 정신을 차리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것을 했습니다. 그들은 열 두 제자 조차 모두 도망친 상황에서 앞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후에 이 두 사람에 대해 성경은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통 중에서도 신앙생활을 했던 전승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 그들도 예수님을 믿으며 그 길을 걸어갔다고 추측해 볼 수 있죠.
예수님의 죽음을 맞이한 그들이 한 것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것 그리고 행동이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죽음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까?

-말씀 적용-

주님을 위해 위대한 일은 할 수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함, 최고의 것을 드립니다. 남은 것을 드리거나 겸사겸사 드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내 생활을 되돌아보기 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지만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믿게 되길 소망합니다. 그 십자가에 따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가르쳐 주세요. 또한 기쁨으로 섬기는 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QT묵상 가이드] 2020년3월12일(목)

요한복음 19:28~37

“사명의 성취, 성경의 성취”

-말씀 묵상-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내용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은 내 죄 때문이라는 것, 또한 내 죄를 위한 희생의 대가는 이미 치러졌다는 것을 묵상하면서, 주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28~30절
예수님이 하신 일은 지금까지 말씀해 오신 것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예수님 자신 밖에 알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십자가 위에서 모든 일이 완성되었다는 것을 그분은 느끼셨습니다. 신 포도주에 대해, 더 발효된 와인 식초다 라든지, 진통제 같은 술이어서 고통을 완화시켜 오히려 그 고통을 길게 하는 것이다 라든지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고통을 오래가게 한다는 것이죠. 모든 고통을 받으시고 해야만 하는 일을 하셨으므로 “다 이루었다”라고 선포하셨습니다.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바로 이 시점에서 지금을 사는 우리 자신의 죄도 시공을 초월하여 이미 해결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죄 사함을 받은 것입니다. 죄 사함을 체험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31~37절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은 안식일(토요일) 직전에 진행되었습니다. 즉, 금요일이죠. 유대에서는 일몰로 날짜를 구분하였으므로 일몰까지 시체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이것이 사람들이 억지로 진행한 일이라는 것과 동시에 주의 계획하심 속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십자가 처형의 사인(死因)은 출혈이나 탈수, 질식인데 다리를 꺾었다는 것은 그것을 통해 못 박힌 발로 버티지 못하게 하고 또 자신의 무게 때문에 목이 졸리게 되어 더 빨리 죽음에 이르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에 다리를 꺾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의 죽음을 확실히 하기 위하여 옆구리를 창으로 찔렀습니다. 생각해보면, 돌아가신 것이 확실했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지만 그렇게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것 또한 성경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주를 믿지 않는 자들을 통해서도 말씀은 성취됩니다.

확실한 것은, 예수님께서 정말 성경 말씀대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는지’ 몇 번이나 확인되었다는 것입니다. 가사 상태나 소생 가능한 상황은 절대 아닙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대속하기 위하여 모든 고통을 받으시고 죽으셨다는 것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말씀 적용-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나의 죄를 대속하시고 나를 살리기 위함입니다. 주님으로 인해 얻은 내 생명, 목숨은 가치가 있습니다. 말씀이 성취된 것처럼, 내 삶에도 그 가치에 따라 말씀이 성취되기를 소망하며 주께 순종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결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위대한 희생, 십자가로 인함임을 기억하며 그 희생에 걸맞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십자가를 드러내는 인생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